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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6] 사포나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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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사랑신동환 작성일 19-05-02 20:04 조회 1,208 댓글 0
 




사포나리아

예사랑 신동환

사람이 평생 살아가면서 늘 동행하는 것이 참 많다.
흙으로 지어진 사람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물, 공기, 햇살과 항상 함께하여야 함과
한가지로 흙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식물도 물, 공기, 햇살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그 많은 식물 중에 한동안 마음을 매료시킨 식물이 있다.
뿌리에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이름 붙여진 사포나리아이다.
비록 로제트형의 잎에 가시를 지니고 있지만 초록 바탕에 하얀 점을 지니고 있는 알로에과
사포나리아가 친구 마냥 살갑게 다가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젊음을 연모해 항상 초록빛을 잃지않고 순수하고 깨끗함을 사모하여 하얀 점을 수놓고 있는
사포나리아를 보고 있노라면 삶에 힘들어 절망의 눈물을 뚝뚝 흘릴 때에도 절로 위안을 얻는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에도 무언의 가르침으로 나를 바로 세워주는 식물이 사포나리아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작은 화분에 심겨져 어디에도 다닐 수 없지만 일절 불만을 표하지 않고 연신 초록의 새싹을 밀어 올리며 보는이로 하여금 싱그러움을 안겨준다.

나에게 사포나리아는 게발선인장과 진배없이 친숙한 식물친구가 되었다. 매일 초록잎을 보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초록잎에서 번져 나오는 하얀 점을 보면서 하루를 마감한다.

리라가 연주하는 선율에 맞추어 춤을 추듯 사포나라아는 초록손을 하늘로 펼치고 하늘에 기도한다. 천사의 하얀 날개 마냥 하얀 향을 피우며 바라보는 이들에게 젊음과 삶을 순수를 기원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에서 물, 공기, 햇살을 받아먹고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오늘도 사포나리아는 하늘을 향해 하얀 기도의 향을 피우고 있다. 나의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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