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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돌로매 순교일과 오페라 위그노교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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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마연합 작성일 19-08-24 21:09 조회 875 댓글 0
 

로마연합교회 / 기독교역사현장


로마연합교회 / 기독교역사현장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사람들이 학살당하다.

마이어베어, "위그노 교도들" 

2019년 8월21일 7월~8월 방학동안 "바이블톡"을 마치면서 로마 테베레 강안에 있는 티베르나 섬안에 있는 사도 바돌로매 교회를 방문했다. 오늘 24일 바돌로매 순교일을 맞이해 사도의 순교일에 있는 역사적 대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오페라 "위그노교도들"을 소개한다. 이 글은 몇년전에 기독교세계에 게제했던 글이다.

프랑수아 뒤부아의 위그노교도 대학살. 8월 24일, 오늘은 12사도 중의 하나인 바돌로매의 순교일이다. 사도 바돌로매는 1세기 중엽 몸의 가죽이 벗겨지는 학살을 당하여 순교하였다고 전해진다. 1572년 8월 24일 바돌로매 축일에 파리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사람들 수만명을 죽이는 대학살이 벌어진다. 바로 역사상 가장 잔혹한 학살 사건 중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대학살” 사건이다.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대학살 사건은 프랑스 종교개혁파인 위그노교도들에 대한 대대적인 학살 사건이다. 이 사건이 있으면서 교황청에서 기념주화까지 만들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대영광송 TE DEUM을 불렀다고 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서 학살당하시는 사건에, 하나님께 영광들 돌린다며 TE DEUM을 부른 것이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가 있다. 마이어베어의 위그노 교도들이다. 

가죽이 벗김을 당하여 순교당한 바돌로매와 진리와 자유를 따렀던 위그노 교도들, 그리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이 땅의 사람들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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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에(2017년) 듣는 오페라, 마이어 베어의 오페라 『위그노 교도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2017년)이다. 종교개혁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것 중의 하나는 루터가 작사 작곡한 우리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이다. 이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송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전편에 나오는 오페라가 있다. 바로 쟈코모 마이어베어(Giacomo Meyerbeer, 1791~1864)의 5막으로 구성된 그랜드 오페라 “위그노 교도들(Les Huguenots)”이다.

위그노 전쟁,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대학살, 그리고 낭트칙령
오페라 “위그노 교도들”은 프랑스 종교개혁파인 위그노교도들이 위그노 전쟁부터 시작되어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1572.8.24) 대학살에서 정점을 이루는 위그노 박해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면서 남여간의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위그노라는 말은 종교개혁 시기 칼빈주의를 따르는 프랑스의 종교개혁파 신도들을 말한다. 이들은 프랑수와 1세 때 그 세력이 확장되었다가 위그노 전쟁과 1572년 성 바르톨로메오 축제 때 대학살을 당하였다. 
위그노전쟁(1562~1598)은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프랑스에서 확대된 칼빈의 종교개혁 사상을 따르다가 가톨릭의 갈등 가운데 가톨릭의 박해를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위그노 전쟁은 근 30년간 가까이 계속되었는데, 전쟁이 지속되면서 갈등을 화해하기 위해 위고노교도인 나바르 국왕 앙리와 가톨릭인 앙리2세의 딸 마거리트 드 발루아의 결혼이 이루어지는데, 앙리2세의 아내인 카트린 디 메디치는 이 결혼식을 이용하여 축하하기 위해 그 자리에 모인 위그노 교도들을 한 번에 몰살하기로 하고 위그노교도 축하객들을 대학살한다. 이 때 학살된 인원이 약 3만에서 7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게 개신교와 가톨릭간의 갈등이 계속 깊어지자, 개신교와 가톨릭의 화해를 위해 앙리4세는 낭트칙령(1598.4.13)을 내려 모든 프랑스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갖는다고 선포함으로 위그노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받고 분쟁은 가라앉게 된다. 그러나 그후 루이 14세는 낭트칙령을 폐지하고 개신교인 위그노교를 인정하지 않고 가톨릭만을 국교로 인정한다는 퐁텐블로 칙령(1685.10.18.)을 내림으로 위그노교도들은 다시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고, 그로 말미암아 해외로 다 흩어지게 되었다.

오페라 『위그노 교도들』
오페라 위그노교도들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가톨릭 귀족의 딸과 개신교 위그노교도 장교간의 사랑을 다룬다. 그러나 오페라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가상적 인물들로 설정하고 추가하여 문학과 예술성을 완성시키어 관객들에게 역사와 흥미를 동시에 주는 오페라로서의 공연물을 만들었다. 줄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제1막: 서곡으로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연주함으로 시작한 오페라는 느베르 백작(바리톤, 가톡릭의 젊은 귀족)의 성안 큰 방에서 가톨릭의 젊은 귀족들이 식탁에 앉아 포도주를 마시며 만찬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잔치는 가톨릭과 개신교간의 종교적 갈등을 화해시키기 위해 베풀어진 만찬자리인데, 초청자인 가톨릭의 젊은 귀족인 느베르 백작은 이 자리에 개신교 위그노 교도의 젊은 장교 라울을 초대한다. 라울이 들어오자 느베르는 포도주를 건네며 환영의 축배를 한다. 
대화가 사랑으로 바뀌고, 라울은 자신을 구해준 이름도 알지 못했던 한 여인에 대해 말한다. 그때 사랑에 빠졌던 이야기를 한다. 이런 와중에 라울의 옛 하인 마르첼로가 들어온다. 그는 열정적인 개신교 위그노교도이다. 그는 위그노 전쟁 때 위그노교도들이 불렀던 위그노 전쟁가(Huguenot battle, 내 주는 강한 성이요, 18:08~24:00)를 부른다.

아! 하나님의 사람 루터여, 어서 와서 우리를 도와주소서!
주님! 이곳에 속히 오셔서 우리를 악의 세력에서 구원하소서! 
땅위의 수도원들과 수도사들, 그리고 교황의 세력들! 전쟁이다! 지옥의 칼과 불에 쳐 넣으라!
전진하라! 포위하라! 차단하라! 공격하라! 울부짖음! 죽음! 자비는 결코 없다!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이렇게 만찬을 여는 동안 시종이 어떤 여인이 찾아왔다고 하여 느베르 백작이 나간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결혼을 앞둔 자신의 약혼자가 마거리트 왕비의 요청으로 다른 남자와 결혼해야 하기 때문에 약혼을취소해 달라고 요청을 하러 왔다고 한다. 다들 비밀의 창문을 통해 그 여인을 봤으나 다 알지 못한다. 그런데 라울이 내다보니 바로 자신이 사랑이야기를 했던 그 미지의 여인이었다. 그때 왕비의 시종이 나타나 라울에게 한 귀부인이 만나자고 하는 편지를 전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편지의 필적이 바로 왕비의 필적임을 알고 놀란다.

제2막, 마거리트의 왕궁
발렌타인은 왕비의 요청대로 약혼자인 느베르와는 약혼을 취소했으니 라울과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왕비 마거리트(Marguérite)의 초청으로 눈을 가리고 왕궁에 도착한 라울(Raoul)은 눈가리개를 벗고 나서 왕비 앞임을 알고 놀라는 한편, 또 그 아름다움에 감탄한다. 마거리트는 결혼할 좋은 여자를 소개한다고 하면서 발렌타인(Valentine)을 소개한다. 마거리트는 개신교인 위그노교와 가톨릭과의 갈등과 전쟁을 화해시킬 정책의 하나로 위그노교도인 라울과 가톨릭인 발렌타인을 결혼시키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라울은 발렌타인이 느베르 백작의 약혼녀였던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 결혼요청을 거부하고,그자리는 갑자기 혼란에 빠진다. 생 브리백작, 느베르 백작, 라울 모두 칼을 잡고 싸우려고 한다. 그러나 왕비의 호통으로 칼을 거두고 나중에 다시 결투하자고 하고 헤어진다.

제3막: 파리 세느강 근처 일요일, 강변에 교회와 선술집 등이 있다.
가톨릭은 가톨릭끼리, 위그노교도들은 위그노교도들끼리 만찬을 즐기며 보내고 있다. 그때 라울의 거절로 다시 이루어진 발렌타인과 느베르의 결혼 행렬이 교회로 들어간다. 행진 과정에 위그노와 가톨릭 간에 적대감이 돌기 시작하고 칼을 빼들고 싸우려고 한다. 그때 집시들이 나타나 춤을 추므로 긴장은 잠시 완화된다. 그러나 다시 서로간의 적대적 긴장감은 계속되고, 가톨릭 귀족인 샹 브리스 백작은 개신교 귀족 라울을 죽이려고 한다. 기도하느라 교회에 밤까지 남아 있던 발렌타인은 자기 아버지 생 브리스(Saint-Bris)가 라울과 위그노교도들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듣고 라울의 하인이었던 위그노교도인 마르셀에게 알려 주어 라울이 이 위험에서 피하도록 한다. 그러나 밤이 되고 라울과 생 브리스 백작은 결투를 벌이게 되고, 그 결투는 위그노교도들과 가톨릭교도들이 집단 전투로 이어지고, 시민들은 시민들끼리 서로를 비방하며 싸운다. 그때 마거리트가 등장하여 서로를 갈라놓으며 중재한다.

제4막, 뉘베르의 집, 1572년 8월 24일(성 바르톨로메오 축일) 
발렌타인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결혼을 원망하며 라울을 잊지 못하고 탄식한다. 발렌타인이 탄식하고 있을 때 라울이 나타난다. 죽기 전에 발렌타인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서 찾아왔다고 한다. 그때 생 브리 백작이 들어오자 라울은 몸을 숨긴다. 몸을 숨긴 그는 생 브리스 백작이 오늘밤 위그노 교도들을 전멸시켜 이 땅위에서 다 없애라고 명령하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위그노교도들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충성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모든 거리에서 어떻게 공격하고 어떻게 죽일 것인지를 자세히 지시하며, 교회의 종소리가 울리면 살육을 시작하라고 한다. 그리고 십자가를 앞세우고 찬양하며 맹세한다. “거룩한 검을 빼어 들어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 하나님께 영광을!”
그러나 느베르는 이 학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하자 체포당한다. 
이들이 사라지자 숨어서 이 모든 것을 듣고 있던 라울은 위기에 빠진 위그노교도들을 구출하고자 그들에게 가고자 한다. 그러나 발렌타인은 라울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가지 말라고 애원한다. 발렌타인에게서 사랑한다는 소리를 듣자 라울의 마음은 흔들린다. 그때 교회의 종소리가 울리고, 라울은 종소리가 울리면 살육을 시작하라는 소리를 기억하고, 꿈에서 깨어나듯 자기는 자신의 동지들을 배신할 수 없다며 그들을 구하던가 그들과 함께 죽던가 해야 한다며 달려 나간다. 여기 4막의 마지막부분에서 라울과 발렌타인 두 사람이 사랑과 동지들과의 신의 사이에서 번민하며 부르는 듀엣은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이기도 하다.

제5막, 파리의 거리, 묘지
한밤의 종소리와 함께 위그노교도들이 대학살이 시작되고, 위그노교도들은 마르셀과 라울의 도움을 받아 급하게 피신한다. 발렌타인은 라울에게 가톨릭임을 표시하는 흰 스카프를 두름으로 이 학살을 피하라고 하며 흰 스카프를 팔에 매어 준다. 라울은 흰 스카프를 풀어 버리며 신앙을 배신할 수 없다고 한다. 그때 마르셀이 느베르가 학살 와중에 죽었다고 전한다. 발렌타인은 흰 스카프를 벗어 던지며 위그노로 개종한다고 말한다. 멀리서 위그노교도들의 찬송 ‘내 주는 강한 성이요’가 울려온다. 마르셀은 위그노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죽어가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라고 한다. 두 사람도 죽음을 앞두고 마르셀 앞에서 결혼을 선언한다. 
총소리가 나고 사방에서 어린아이들, 여인들, 사람들의 죽음의 비명이 들린다. 이어 드디어 세 사람이 있는 곳에도 가톨릭군들이 들이 닥치고, 흰 스카프를 주면서 개신교 신앙을 버리고 가톨릭으로 개종하던가 아니면 죽음을 택하라고 한다. 발렌타인, 마르셀, 라울 세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하면서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부른다. 생 브리 백작이 나타나 발포를 명령한다. 세 사람은 총에 맞아 쓰러져 죽는다. 생 부리 백작이 죽은 사람들을 확인하다가 죽은 사람중의 하나가 자기 딸임을 발견한다.

이 오페라에서 마이어베어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종교간의 갈등을 넘어 이루어지는 사랑을 다루며 인류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관용과 사랑에 대해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가톨릭과 위그노 둘 다 하나님께 영광을! 찬양하며 검과 총을 들어 상대방을 학살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이 학살당하고 계신 것이다. 마이어베어는 이 아이러니한 역사적 현실을 고발하면서 사랑안에 진정한 하나님의 위대함과 숭고함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위그노 교도들 Les Huguenots'! 종교개혁 500주년에 우리에게 새로운 감동을 주는 오페라이다. 안타깝게도 이 오페라는 한국에서 거의 상연되지 못했다.

자코모 마이어베어(Giacomo Meyerbeer, 1791 베를린 ~ 1864 파리)
독일의 오페라 작곡가로서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활동하였으며,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영웅적 멜로드라마 요소를 가미하여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하였고, 스케일이 큰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소리, 수많은 군중 등을 동원한, 낭만적이고 극적인 그랜드 오페라를 주로 작곡하였다. 그는 7살 때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음악계에 데뷔하여 어렸을 때부터 음악적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그후 작곡을 공부하였고, 독일에서 오페라 '입다의 맹세 Jephtas Gelübde' 등을 발표한다. 그러는 과정에 안토니오 살리에리의 권유로 1816년 이탈리아로 가서 오페라 공부를 하였다. 이탈리아에서 로시니풍의 오페라를 공부하면서 1824년 베네치아에서 오페라 '이집트의 십자군 Il crociato in Egitto'을 발표하여 큰 성공을 얻게 되었다. 그후 1826년 파리로 건너가 오페라 형식을 바꾸어 그의 첫 그랜드 오페라인 '악마 로베르 Robert le diable'(1831)를 시작으로, '위그노교도들Les Huguenots'(1836), '예언자 Le prophète'(1849) 등을 발표하여 프랑스 그랜드오페라 양식을 확립하였다. 그가 작곡한 그랜드오페라 중 1836년 2월 29일에 초연된 '위그노 교도들 Les Huguenots' 은 가장 탁월한 성공작이다.

오페라 위그노교도들 Les Huguenots,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공연(1990.10.2.)
호주의 전설적 오페라 가수 소프라노 존 서더랜드(Joan Sutherland) 고별 공연
https://youtu.be/47Og7nQtWag

이 동영상 속에 나오는 장소는 프랑스 위그노교파와 이탈리아 발데제교파들이 함께 종개혁운동을 하며 예배를 드린 장소였던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알프스 산속 “샹포롱”기념탑. 이곳에서 필자의 교회인 로마연합교회 “I Solisti Roma” 가
종교개혁찬송을 불렀다. 
로마연합교회 I Solisti Roma, 
https://youtu.be/3Oq12dLnBWc


홍기석 목사(로마연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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